2022/09/24
Day 4 : 카파도키아 괴뢰메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11시간가량을 열심히 달린 야간버스는 괴뢰메 마을에 도착했다.
도착하기 직전에 잠에서 깼는데, 이스탄불과는 너무너무 다른 바깥 풍경에 놀라움을 참을 수 없었다.
완전 시골 그 자체의 자그마한 마을...!!!!!
위의 사진은 괴뢰메의 터미널이다 ㅋㄷ 터미널도 작고 귀여움..
여기에서 야간버스 하차를 하기도하고, 다른지역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탈 수도 있다.
또한, 모든 투어의 집결지이기도 하다.
비가 왔어서 넘 쌀쌀했다.. 으 추웡
거의 한 오전 6시쯤에 도착했기때문에.. 마을이 휑~~~ 했다.
호텔 체크인은 13시부터였는데.. 혹시 지금이라도 가능할까 희망을 가지고 호텔부터 갔다.
가는길이 굉장히 돌바닥/흙바닥이 많아서 캐리어 끌고 이동하기가 힘들었다. 헉헉
내가 카파도키아에서 묵은 호텔은 "쿠카부라 펜션/Kookaburra Pension" 이다.
카파도키아는 Cave hotel로 유명한데, 이곳은 진짜 동굴은 아니고 동굴처럼 인테리어를 한 호텔이라고 보면 된다.
원래는 진짜 동굴호텔인 곳에서 묵을려고 예약을 다 했었으나....ㅠ_____ㅠ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호텔 예약이 취소되어
여행떠나기 며칠전에 부랴부랴 이 일정에 예약 가능한 합리적인 호텔을 찾다보니 이 곳으로 오게됐다...
그래서 오기 전까지 굉장히 상심했었는데.. 이 또한 추억이니라 담에 또 오지뭐 라며.. 달랬었다.
근데 와보니 굉장히 괜찮아서 그때 슬펐던건 기억도 안났었다!ㅋㅋ
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쿠카부라 호텔의 리셉션이자 조식을 먹는 곳이다.
뷰를 봐라.. 이스탄불과는 엄청 다른... 내가 원하던... 자연... 이다... 고개를 어디로 돌려도 동굴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쉽게도 풀부킹이라 체크인은 내 방에 묵고있는 사람이 체크아웃을 해야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도 최대한 빠르게 젤먼저 방을 청소해주겠다고 한다.
날씨가 추워서 어디 안나가고 리셉션에 앉아서 직원하고 간단하게 스몰톡을 했는데,
이곳은 터키에서도 관광지기에 마을 전체가 거의 호텔/식당이라고 한다.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직원들도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한다고 한다. (주로 네브쉐히르에서 거주)
그래서 너무 이른 시간과 너무 늦은 시간에는 사람들도 많이 없다고한다.. 가게들도 늦게열고 일찍닫는다네...
고양이 발견 안녕~ 겁도 없다.
귀엽긴한데 너무 다가올거같아서 은근 긴장했다.
리셉션에 앉아있다보니.. 심심하고 직원도 조식준비하느라 바빠보이고.. 괜시리 어색...해서
주변 좀 둘러보고 오겠다고 캐리어만 맡겨놓고 나왔다.
그러고 현지 마트를 구경했다. 해외나가서 제일 재밌는 것중 하나가 마트 구경하는거다.
사실 못알아먹는 내용이 태반이지만.. 그냥 낯선음식이나 패키지들을 보면서 이국적인느낌을 더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카이막의 나라 답게 마트에도 카이막이 판다.
가격도 굉장히 저렴했다. 한 2천원? 다음에 한번 사서 먹어봐야징.
카이막만 찍어재꼈는데, 다른 것도 되게 많았다.
근데 여긴 시골동네라 그런지 큰 마트는 없다. (Bim, A101이 제일 컸다)
이스탄불과는 규모가 확실히 차이가 나긴하는데... 머 이정도만으로도 나는 만족!! 있는게 어디야~~
참고로 큰마트는 Migros, Carrefour 등이 있다. (미그로스도 M이 몇개 있느냐에 따라 규모가 달라짐)
암튼 식당도 문을 연곳이 없어서 정처없이 돌아다녔다.
우와 카페트 정말 화려하고 이뿌다~~
이스탄불->카파도키아(괴뢰메) 야간버스 이동 시 꿀팁을 주자면..
너무 이른시간에는 도착해도 할게 없으니.. (호텔 체크인도 안되고.. 식당도 다 닫혀있고 ㅠ___ㅠ)
이스탄불에서 아주 밤 늦게 출발해서 11~12시쯤에나 괴뢰메로 넘어오는게 하는게 좋다.
근데 웃긴게 이른아침이여도 기념품샵들은 거의 다 오픈해있었다.
아침부터 돈벌기위한 노력인가... 이게 바로 ... 자본주의의 맛?ㅋ
마을이 굉장히 작아서 30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다.
걷다보니 배고파 미칠거 같았다.
근데 식당이 문을 안연다.
몇 군데 저장해놨던 가게들은 12시에 문을 열고..
구글맵에 9시~10시부터 연다고 되어있는 식당은 굳게 다 닫혀있고.. (구글맵 정보 현행화좀요;;)
전화해도 안받고.... 배고파.. 밥먹고싶었다...
- 가게명 :Chef Kebap Restaurant
- 주소 : AVCILAR MAHALLESİ, Bilal Eroğlu Cd. NO:37, 50180 Göreme/Nevşehir Merkez/Nevşehir, 터키
미친듯이 배고픔을 기다리다가.. 11시에 오픈한다고 하여 기다렸다.
(아니 여기도 구글맵엔 9시에 연다캐놓고... 정말 웃겨;)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이 지역의 명물을 먹어야하는 나란 사람.. 항아리 케밥을 먹으러 왔다.
항아리에 고기를 담고 구워서 먹는 방식의 케밥이다.
항아리를 깨트리지 않고 뚜껑을 잘여는 것이 기술자이다.
여기가 항아리케밥 평도 괜찮고 후식으로 라이스푸딩+차이도 준다고 해서 와봤다.
현란하게 나이프로 항아리케밥을 쳐대면서 불쇼도 보여주고 잘깨줬다.
다른 항아리 케밥집도 이후에 가봤는데, 여기가 제일 퍼포먼스적으로는 교육이 잘되어있던 가게 같았다.
암튼 저 그릇에 항아리 내용물을 부어준다.
그러면 일케 먹으면 된다. 그냥 내 입맛엔 한식같았다. 호불호 없이 모두들 잘 먹을 수 있을듯!
저 위에 5개 밑반찬들은 free이다. 처음에 먹고나면 돈내라고 할까봐 갖다줄때마다 계속 무료냐고 물어봤다.
짜잔 본식 다먹고나면 라이스푸딩을 준다.
아니 근데.. 내가 라이스푸딩 달라했는데도 엄청 안갖다주는거였다. ㅡ.ㅡ
다른 사람들은 말 안해도 바로 식사 끝나자마자 가져다주던데....
이런게 인종차별일까..? 아무튼 난 시간도 많겠다~ 광기어린 눈으로 언제 갖다주나 주방을 쳐다보며 계속 기다렸다.
어째어째 라이스푸딩을 먹었다. ^^
크림브륄레에 쌀알이 씹히는 맛.. 에그타르트 필링 느낌 ㅋㄷ 달콤달콤
근데 좀만 더 따뜻하게 해줄 수 없었니...?
암튼 밥 잘 먹었다.
카파도키아 괴뢰메는 물가가 확실히 터키치고 비싼편이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