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오랜만에서야 수영일기를 끄적이게 되었다.
지금도 곧 자야해서 많은 내용을 담지는 못하겠지만 휘리릭 적어보려고 한다.
7월에 처음 수영을 시작했는데 계속 반을 승급하면서 벌써 상급반이 되었다.
초급-중급-고급-상급! 짱이죠?
나름 수강생들 사이에서도 상위권의 실력인듯하다^^ 특히 자유형은 내가봐도...쫌하는듯
저번 달의 기록을 해두려고한다.
9월은 자유형+배영은 기본으로 끌고가면서 평영을 집중적으로 강습받았다.
*기록
1. 자유형
- 자세에 대해서 어느정도 익숙해지며, 호흡이 트임 ( 25m 10바퀴까지 조금 힘들지만 가능한정도)
- 왼팔 리커버리가 다되면 쉬지말고 바로 오른팔 회전을 시작한다.
- 물을 당겨오는 구간에서부터 힘을 주게되면 중간에 지친다. 물을 밀어내는 부분에서만 의식해도 충분!
2. 배영
- 배영은 팔을 360도 돌리는 것이 아니다. 손을 허벅지에서부터 들어올려 귀를 스쳤다면 그대로 물을 밀면서 제자리로 돌아온다. 마치 눈밭에 누워서 천사 만들듯이!
- 롤링은 아직 안해도 된다고 함.
- 물이 출렁출렁~하면 예쁘지않음 살랑살랑~해야 함
3. 평영
- 손은 스피드가 생명이다. 빠르게 허둥지둥 한다기보다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한다는 느낌으로 할 것
< 평영 손 >
(1) 손을 모아서 쭉 뻗은 다음 글라이딩을 느낀다.
(2) 몸이 어느정도 떠오르면 양손을 천천 벌린다. (어깨보다 살짝 넓게)
(3) 팔꿈치+팔뚝부분을 이용해서 물과 손을 가슴앞으로 가져오며 몸을 띄워 호흡한다.
(4) 가슴앞으로 가져온 손을 다시 쭉 뻗는다. (이때 머리는 팔&손보다 더 아래로 숙인다.)
* (1)~(4)의 반복이다.
< 평영 발 >
(1) 엉덩이와 모든 몸이 떠있는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굽혀 개구리 자세처럼 V 자를 만든다. (발목은 반드시 세워져 있어야함)
(2) 물보라를 회전하며 친다는 느낌으로 대각선 밑으로 발을 내리며 찬다. (옆으로 뻗는 것이 아님)
(3) 다리를 뻗으며 발을 끝까지 딱붙여서 모아주며 앞으로 나가는 걸 느낀다. (글라이딩+손)
(4) 다리에 힘을 풀어 다시 (1)의 자세가 되도록 무릎이 당겨지는 걸 느낀다.
* 힘은 (2)에서만 주고 (1),(3)에서는 힘을 풀고 자연스레 몸이 원위치로 돌아오려는 느낌을 받아야한다.
- 평영은 글라이딩과 타이밍이 중요하다. 손,발 손,발 손,발이 아니라 손,발,글라이딩, 손,발,글라이딩.. 이렇게 가야한다.
다른 영법에 비해 느린게 당연한 것이다.
- 평영 발에서 무릎을 굽힐때 자연스럽게 무릎이 다가와서 굽혀진다는 감을 잡아야한다. 한번 촥~ 발차기하고 무릎이 다시스르륵...오면 어 왔어?하면서 다시 또 한번 촥~ 발차기를 하는 식으로 가야한다.
- 억지로 무릎을 굽혀서 발차기를 하려고하면, 오히려 역방향으로 물을 가져오기때문에 브레이크역할이 되어 앞으로 안나간다.
- 타이밍이 참 어려운데.. 평영 손 (4)에서 손을 쭉뻗으면서 다리를 (1)자세로 만들고 뻗어야한다. 약간 반박자 엇박으로 하는 느낌이다.
3. 접영
- 아직 발차기밖에 안배움
- 평영처럼 모든 몸이 떠있는 자세에서 자연스럽게 무릎만 살짝 굽혀진 자세를 만든다.
- 발등으로 물을 있는 힘껏 아래로 누르면서 엉덩이와 다리가 일자로 뜨게 한다.
- 머리와 팔은 웨이브를 통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피드백
1. 평영 타이밍
어느순간 손발이 꼬일때가 많다. 다리를 2번차고 손을 하는 경우도있고...
2. 소심해지는 평영 발차기
아무래도 평영은 다른 영법에 비해 가동범위가 넓다보니 반대쪽에서 오는 사람과 다리를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나도 평영하는 사람 다리에 맞아봤고, 실수로 다리로 쳐본적도 있다. 또는.. 벽이나 레인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었다ㅠ
꽤나 아파서..... 맞은편 사람이 평영으로 오면 피하거나.. 다리도 소심하게 차게된다..
그러니까 자꾸 양발이 균형이 안맞는 경우도 있고.. 파워가 약해서 나가는 힘이 적은 경우도 있다..
수영장 전세내게 해주세요!!
3. 접영은 아직 몰라용
이번달의 목표가 접영이고 오늘이 접영발차기 첫 날이다.
버터플라이 ㅎㅎ 웨이브 못하는 몸친데 들킬거같다.
접영발차기하면 무한 잠영이 되어버린다. 계속 밑으로만 내려가서 수영장 바닥까지 닿을기세였다.. 인어공주빙의
출수킥/입수킥 따로 있따던데.. 차차 배워가겠지? 화이팅ㅎㅎㅎ
여담으로...
호텔수영인 헤드업평영은 따로 배우진 않았지만 정식 평영을 배우다보니 혼자 야매로 터득하게 되었다!
그래서 호텔에서 야무지게 헤드업평영을 즐겼다. 야호! 목표 달성!
근데 살짝 턱과 입이 잠기긴해서 하프-헤드업 평영 이라고 해둬야겠다.
정식 평영은 손발이 따로놀지만 헤드업평영은 손발을 동시에 계속 해주어야한다. (2배로 숨차요)
(고개가 세워져서 중심이 내려가는 만큼 잠기지 않기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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