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4] 접영따위에 지지 않는다! :: 매운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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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의 꽃, 수영의 최고끝판왕 접영 !!

10월은 접영을 열심히 파고 들었다.

 

나는 발차기부터 난생 처음 배우는 상황인데,

상급반에 올라가보니 이미 고인물들이 많아서.. 다들 양팔접영은 기본으로 할줄 아시는 것 같았다.

 

조금의 위축이 되기는 했지만.. 용의 꼬리가 되어 열심히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열정넘치게 1달을 보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실력이 계속 달라지는게 느껴져서 성취감이 컸다.

 

상급반으로 올라오고나서 가장 크게 바뀐점은..바로 바로 워밍업이 엄청나게 강력해졌다는 것!.

자유형 250m 를 기본으로 쉬지않고 뺑뺑이한뒤에 강습이 시작된다. 다들 워밍업이 끝나면 헉헉대며 숨고르기 바쁘다.

 

*기록

1. 접영

- 입수킥과 출수킥이 다르다. 타이밍이 참 중요하다.

- 입수킥->글라이딩->츨수킥,팔동작,호흡 순으로 반복된다.

 

<입수킥>

- 입수킥은 발등으로 물을 밀어누르면서 가슴과 머리는 밑으로, 엉덩이는 자연스레 올라간다. 

- 머리를 숙이면 몸은 밑으로 가라앉게 되어있다. 

- 손끝-머리-가슴-엉덩이 순으로 무게중심을 가하면서 웨이브를 잘 타보자! 

- 입수킥을 차는순간 동시에 등을 말면서 웨이브를 시작한다.

- 발과 다리를 반드시 모으로 발만 살짝 안짱다리처럼해서 물을 예쁘게 밀어내야 높은 추진력을 얻는다.

- 수면 밖에서 킥을 차면 물장구만 클뿐.. 추진력은 약하다. (뒷사람만 물맞고 고생해요)

발바닥이 수면에 살짝 나올쯤에 킥을 차면서 밑으로 눌러주는 것이 포인드!!!!

 

<글라이딩>

- 팔을 쭉뻗고 머리는 팔보다 아래에 위치하여 물을 가로질러 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 어느정도 수면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면 머리는 가만히 있고 고개만 살짝 위로 돌려서 시선을 위로 향하게 본다.(출수 준비)

- 너무 빠르게 고개를 들어버리면 글라이딩이 끊긴채로 바로 몸이 떠버린다.

- 여러번의 접영으로 인해 힘들경우에는 글라이딩을 길게하면서 입수킥을 찰 수있게 힘을 모은다.

- 수면에 가까워지면 팔을 살짝 아래로 내리면서(=물을 누르면서) 양팔접영 돌릴 준비를 한다.

 

<출수킥>

- 수면에 가까워지면 다리와 양팔의 모든 힘을 동원해서 수면 밖으로 나온다.

- 입수킥과 다르게 웨이브가 없고, 엉덩이가 올라가지도 않는다.

- 출수 직전에는 자연스럽게 무릎이 살짝 굽혀져 있을것이다. 그럼 무릎위까지는 그대로 대각선으로 수면을 향해올라가고.. 발등에 힘을 강하게 주어 수직으로 내리꽂는 느낌으로 킥을 찬다. 그럼 킥의 추진에 의해 머리가 수면으로 나올 것이다.

- 출수킥을 위해 억지로 무릎을 더 뒤로 굽히게되면 브레이크가 걸리게된다. (평영과 같은 이치)

 

<접영 팔>

- 머리와 팔은 같이 가야한다. 머리따로 팔따로 움직이면 웨이브가 잘 진행되지 않는다. 

귀 옆에 머리가 딱 붙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 출수 시에 일자로 물을 밀어내면 너무나 많은 저항을 받는다. A자로 대각선으로 밀어내면 좀 낫다.

- 팔을 뻗은상태에서부터 쭉 물을 밀어내려고하면 상체가 들어올려지기도 전에 힘이 너무 많이 든다.

출수 직전(=수면에 어느정도 다다라서 시선을 위로 향했을때) 미리 물을 반정도 눌러놓고.. 가슴근처의 경계선에서 뒤로 확 밀어주면서 몸을 띄우고 호흡을 해야한다.

- 리커버리 시에는 반드시 팔을 쭉 핀상태에서 들어와야한다. (굽혀지면... 완전 Help me~살려줘! 접영이 된다구....)

- 손등으로 박수를 친다는 느낌으로 팔을 뻗고 돌리면 좋다!

 

 

 

* 피드백

1. 나 너무 숨차요.

아니 아무리 접영이 영법들중에 가장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영법이라곤 하지만.. 나 인간적으로 너무 힘들다.

25m를 한번에 못간다.. 이게 말이 되나!!??ㅋㅋㅋㅋ 숨이 너무차다.

처음에 2-3번정도는 멋지게 버터플라이~ 하면서 상체를 올리지만.. 그이후로는 살려줘 접영이다.

 

2. 발이 짝짝이로 갈때가 있다.

1번의 연장선으로 숨이 너무 차면.. 발이고 손이고 다 꼬인다. 갑자기 자유형처럼 발을 따로 움직이지를 않나.. 그냥 허우적 그 자체다.

 

접영은 아주 단계적으로 배웠다.

접영 배우는 순서는,

1. 입수킥

2. 입수킥으로 수영장 바닥 찍고 오기 (가슴/배가 수영장 바닥을 터치해야 한다.)

3. 입수킥+출수킥(호흡은 평영손호흡)

4. 한팔접영(오른팔)

5. 한팔접영(왼팔)

6. 양팔접영

으로 진행되었다.

중간중간 킥에대한 감을 잡기위해 킥판을 잡고 킥만 진행하기도 했다.

근데.. 나는 오히려 킥판을 쓰면 완전히 들어가지 못해 허리가 더 아팠다 ㅠ. 아직 가슴으로 물을 누르는 요령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결론💙

접영은 한달만에 마스터하기란 절대 불가능이였다.

그래도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실력이 늘어나는 내모습을 보면서 기특하고 뿌듯하고 재밌었다.

자기전에 수영유튜브도 찾아보고.. 진짜 수영에 미친 놈 같지만.. 행복했다.

수영을 배우면서 에너지와 활력이 더 많이 생겼다. 우울한 일이 있어도, 스트레스 받았어도 수영하고 나면 언제그랬냐는듯 기분이 좋아졌다.! 긍정파워,,,,,,,,얍

 

그리고..!!! 오늘은 예전 반의 강사님께서도 칭찬을 해주셔서 너무나 기분이 좋은하루였다.

예전 반의 강사님이 1:1코칭도 잘해주시고 엄청나게 열정있는 분이셔서  접영도 이 강사님한테 배우고 싶었는데...

4개월마다 강사를 로테이션하는 규칙이 있어서 바뀌게 되었다 . (바로 옆레인인 쌉고수 마스터반으로 가셨다........)

근데, 오늘 수업끝나고 혼자 연습하고 있는데, 강사님이 내가 하는걸 봐주시더니 지금 너무 좋다고! 자세도 좋고 모양도 예쁘니까 더 연습해서 얼른 마스터반으로 올라오라고 하셨다.... (🤩넘나 감동... 그치만 못올라가요 선생님 거기는 너무 잘해요...)

킥을 차는 힘이 조금 약하니까 그부분만 더 쎄게 연습하면 더 추진력있게 나갈 수있다고 피드백해주셨다.

내일부터는 더 의식해서 해봐야지..!

 

그나저나 난생처음 오리발도 사서 수업을 했는데.... 굉장히 신세계였다.

이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써야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앞으로 매주 화요일은 핀데이다! 슝슝

 

마지막으로.... 따끈따끈한 오늘(11/3)의 귀염뽀짝(?) 수영기록!

11월을 맞이하여 ... 워밍업이 [ 자유형 325m+ 접영25m + 배영 25m + 평영25m ] 로 업그레이드 됐다.

모두들 아수라장이 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헉헉 먼저가세요.. 아니요.. 저도 힘들어요.. 먼저가세요.. 힘들어요..x 999 .... 너무웃김 ㅠ

 

혼영75m는.. 아직 내가 살려줘~접영을 하고 있딴 의미겠지..ㅋ

그래도 초반엔 혼영,알 수 없음의 영법이 지배적이였다면... 이제는 워치가 내 접영을 조금씩 인정해주고 있긴 한가보다.

(솔직히 "알 수없음 25m"으로 영법 찍히면 자존심 상한다ㅠㅋ)

 

 

 

아무튼, 이번달도 화이팅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횐님들이 많이 안나오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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