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5] 디테일을 잡는다는 것은.. :: 매운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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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수영경력 6개월이 지나간다.. 초여름에 시작했는데, 눈도 펑펑오는 한겨울이 되었다.

열정과 흥미를 가지면서 끈기있게 무언가를 하는게 참 오랜만인거 같당

그런데.... 날도 추워지고 연말이라 약속도 생기고 실력도 안늘고... 겸사겸사 수영도 빠지게 되면서 ... 살짝 수영 권태기가 오고있다..

 

11~12월에 대한 나의 수영일기를 써본다.

11월 : 접영만 주구장창 배우기

12월 : 접배평자 디테일하게 교정하기

 

12월에는 열정선생님의 강습을 듣고 싶어서 무리하게 한단계 반을 올라갔다. (상급반에 있어야하는데 교정반으로 올라감)

강습은 100000%로 만족하지만... 다른사람들과 실력차이가 확실하게 비교되어 자괴감.. 슬픔..도 아주 무한대로 느낄 수 있다 ^^!

 

*기록

1. 접영

: 알면 알 수록 더 모르겠는 영법1위.

 

<입수킥>

- 손으로만 웨이브를 타면 절대 안된다.

- 억지로 웨이브를 만들면 저항이 생기므로 차라리 웨이브를 안하는 게낫다.

- 너무 깊게 들어가게되면 출수하기가 힘들다. 수영장 높이의 1/3만큼의 위치에서 물을 가지고 놀것.

- 가슴으로 눌러! 아니면 어깨로 눌러! 배를 내밀지마!

 

 

<출수킥>

- 종아리 밑으로만(종아리,발목,발등,발가락) 힘을 주면 쥐가 잘난다.

- 출수시에 머리를 들면서  허리를 ) 이렇게  꺾으면 절대 안된다. / 이렇게 그대로 나아가는 방향과 동일하게 일자로 나아가야한다. 

 

 

2.자유형

: 팔꺾기를 배웠다.

 

- 물을 밀고 난이후에 일자로 돌리는 것이 아닌 팔꿈치를 직각으로 세워서 어깨로 팔을 돌린다.

- 팔과 손목에는 힘을 완전히 풀고 어깨로 리커버리 하듯이.. 돌리면서 힘을 최대한 빼는게 포인트.

- 호흡할때 손끝까지 유선형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손끝이 손바닥 보다 높게 수면위를 가리키면 자세가 흐트러진다. 

 

 

*피드백

1.쥐가 왜이리 많이 나는거야?

제일 못하는 사람(=나)이 제일 쥐도 많이난다....ㅋ 다른 영법보다 접영할때 제일 많이난다.

발가락이 꼬이는 느낌의 쥐가 많이난다.

아마 몸에 힘이 너무많이 실려있어서 그런 거같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불러온... 참사가 아닐까?

힘을 빼고.. 살랑살랑 하는 연습을 하자.

 

2. 접영 출수할때 허리 꺾지 마!!!

자꾸 숨쉴려고, 살아보려고 고개를 무리하게 들다보니 허리가 꺾인다.

나도 의식해서 안꺾어보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잘 안된다 ㅠ_______ㅠ 선생님께서 꺾는 각도를 점차 낮춰서 연습해보라고 한다. 넵...머리론 알겠는데.. 내 몸이...말을 안들어요....

 

3. 스피드는 개나 줘버려.

아니 자유형빼고는 속도가 무슨 거북이 뺨친다.

자>>>>>>>>>>>>배>>평>>>접

ㅋㅋㅋㅋㅋ나만 왜이렇게 느릴까... 분명 이전반에서는 오히려 빠른 축에 속했는데..

교정반들어오고 나서 내가 느린게 확실히 느껴진다.

여기 사람들이 너무 잘해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자세가 엉망진창이 된걸까..? 

내가 봤을때 둘다다.

수영의 가장 기본 자세.. 유선형.. 그것이 호흡하게되면 무너진단말이지.

근데 속도가 느려서 빨리가야겠다는 조급함에 계속하다보면 더 무너진단말이지.. 와르르를..

뱁새가 황새 쫓다가 고생하는게 바로 이걸까..?

 

4. 접영 킥도 문제고..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까요?

내가 느끼기에 지금의 내상태는 총체적 난국같다..

Help Me 접영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Me...!

 

 

 

..결론🤪

무슨 분야에서든... 디테일을 잡는 것이.. 가장 어렵고도 오래걸리는 일 같다.

포기하지 않는 것만이 답이겠지 ??

내가 하도 느리고 못해서 모두들 기다리면서 나를 쳐다보는 상황을... 이제는 즐기는 수준이 됐다.ㅋ

봐라 나의 수영을..!! 내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하는지를 봐라...!! 용의 꼬리에서 용의 배꼽(?)..으로라도 가고싶어요..

 

그나저나 오리발.. 신세계다

근데 40분정도 사용하면 나는 쥐가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수영일기를 쥐로 시작해서 쥐로 끝내는 듯)

슝슝 나가서 재밌긴한데, 가끔은 그 속도를 내가 감당못할때가 있긴하다.

접영은 몸이 잘떠서 좋긴하드라.. 그 느낌 그대로... 기억해야지...

오리발꼈다가 오리발빼고 자유형하면.. 진짜 제자리 수영하는거 같음ㅎㅎ

 

 

아! 멋드러지게 스타트 하는 방법, 레인을 넘어가는 방법, 턴하는 방법도 알려주셨다.

근데 아직 잘 못한다..^^ㅋ 

약간 교정반 올라가고 자신감과 열정이 떨어진 것 같은 나................인데,

그걸 선생님도 눈치챘는지 굉장히 격려와 응원을 해주신다.......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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