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1] 이스탄불 자유여행 | 이스탄불 공항에서 탁심 광장 가기 | 이스탄불 공항버스 타는 법 | 아시아나 항공 | 터키 유심 | 이스탄불 한인민박 | 바클라바 | 갈라타 탑 입장료 | 터키 자.. :: 매운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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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행일지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두근두근 


2022/09/21
Day 1 : 이스탄불 갑니다


‘난 청춘이니깐 고생하면서 여행하는 것도 추억이지’라는 마인드지만.. 항공과 숙박만큼은 고생하기 싫었다.(선택적 청춘?ㅋ)

ㅎㅎ그래서 돈 좀 더주더라도 직항으로 갔다.
아시아나항공 인천-이스탄불 직항으로 왕복티켓 끊었다.

으으음 얼마만의 인천공항인가

10:25이스탄불행 뱅기!
…를 타기위해 지방에 사는 나는 새벽4시에 일어나야만 했다. ktx타고 광명역 갔다가…공항버스타고 인천가고…

머나먼 여정이라 여행 시작도 전에 약간 진이빠지긴 했다.


장거리 비행시 나 혼자만의 규칙이 있다.
1. 좌석은 반드시 복도쪽으로 한다. 그래야 화장실 다니기도 편하고 스트레칭 하기도 좋다.
2. 복장은 원피스 혹은 고무줄 널널한 편한 바지
3. 슬리퍼, 로션, 양치세트, 립밤, 핸드크림, 폼클렌징은 필수! 여행용으로 작은걸 들고댕겨야한다. 보통 장거리비행시에 기내에서 슬리퍼/안대/칫솔정도는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긴하다.
4. 멜론 음원 다운로드 해놓기. dcf파일인가로 다운받으면 뱅기모드에서도 잘들을 수 있다
5. 넷플 다운로드 해놓기. 기내에서 제공되는 영화나 예능은 딱히 내 스타일이 아니다.


암튼… 그리하여 비행기를 잘 탔고
출발하기 전 엄마/아빠랑 훈이에게 눈물의(?) 비행인사를 했다.

나 이제 출발한다~~~! 도착하믄 한국은 밤시간이에요~~ 카톡해놓을게요~~

 


새벽일찍 일어난 여파때문인지 노래도 안듣고 그냥 타자마자 잤다. 근데 출발하고 한두시간안에 첫번째 기내식이 나오기때문에 약간의 의식을 가지고 잤다.
ㅋㅋㅋㅋㅋ기내식 시작되는 부시럭 소리나면 일어나서 미리 테이블 세팅하고 메뉴까지 골라놓는 것이 인지상정

첫 기내식은 쌈밥으로 결정 ^^
다먹고 저 오른쪽 구석탱이의 송편과 함께 레드와인도 한잔 마셨다~~음~~^^ 제법 여행 느낌 난다.

 

 


먹고 또 정신없이 자다가……..
간식타임에 눈을 뜨고 바로 테이블 세팅.
피자다 피자.
원래 제로콜라랑 먹을랬는데,
앞좌석손님이 클라우드를 먹길래 나도 따라마셨다.
(저 사람은 내가 본 것만 해도 클라우드 4캔을 마셨다 대단하다)

암튼 피맥은 아주 잘 어울린단 말이지

이후 프레첼도 받아서 먹었다
잘 먹네

 


진짜 또 잠만자다가 기내식 등장에 눈떴다
수리남 다보려고 다운받아갔는데 중간에 인나서 2화만 봤다.
ㅎㅎ이건 돼지고기 덮밥이다. 아까 쌈밥때 남았던 쌈장이 생각나던 맛이였다. 살짝 느끼했다.
디저트로 나온 당근케이크가 아주 맛있었다. 이거야말로 와인이랑 찰떡궁합이였을 것 같다.



흘러흘러….
이스탄불 국제공항(IST)에 도착!
공항내부는 영상으로만 찍어놔서 사진이 없다.
암튼 수하물을 잘 찾았다

입국장에서 나와서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havabus 혹은 havaist 공항버스를 탈 수 있다.

티켓 매표소는 따로 없는거 같고
해당 목적지 정류장 앞에서 기사님한테 결제하고 바로 버스타면된다. 나는 숙소가 신시가지였기 때문에 탁심행 버스를 탔다. 

 

공항버스 요금은 '22/09/21 기준 67리라 였다. 한화 5300원 정도..
약 40분~1시간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튀르키예 유심!
한국처럼 3대통신사가 있다.
투르크셀 투르크텔레콤 .. 또 하나는 까먹었다ㅎㅎ

암튼 3통신사 모두 여행자용 패키지 유심을 판다 (20gb, 한달짜리)
난 운좋게도 한국에서 나눔을 받아서 그냥 안사고 있던거 썼다. 데이터도 16기가나 남아있어서 충분해 보였다.

난 투르크셀 통신사였고
어플설치해서 전화번호 인증하면 남은 데이터와 남은 사용기간을 알 수 있다.

유심사기가 많다고 한다. (남의꺼 재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데이터가 얼마 없거나 남은기간이 얼마없는 경우가 있다고 함)
반드시 직영점에서 사고 여권을 보여줘서 본인 이름으로 새 유심을 개통한게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나에게 나눔해주셨던 분도 이름이 Hamza로 되어있는걸 보니 사기를 당한거 같아보이긴했지만 날짜와 데이터는 맞아서 그냥 써도 무방했다.

2주동안 Hamza가 되어보는거야


공항버스타고 이스탄불 도심으로 들어가는 길에
이국적인 모습이 나와서 찰칵

 

오후 5시쯤에 이스탄불에 도착한거라 탁심에 내리자마자 바로 숙소로 왔다.

이스탄불에서는 숙소로 한인민박을 선택했다.

이후 이동할 도시에서 숙소비용으로 많은 지출을 했던 터라 돈을 아끼려고 했다. 

외국인들과 쉐어하는 호스텔은 도난/치안 등이 좀 무섭기도해서 안전한 한인민박으로 알아봤다.

 

개인적으로 여행의 시작을 한인민박에서 묵으면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아한다. (ex. 기념품, 맛집, 꿀팁 등..)

 

 

나는 랄랄라 한인민박으로 예약했는데, 사람들/위치/가격 다 너무 좋았다.

물어보는 것마다 정말 열심히 알려주시고 친한 아는 동생처럼 대해주셔서 편하고 재밌게 지내다 왔다.

자리마다 콘센트도 빠방하고 샤워기 수압도 장난아니였다.

내 자리는 2층 침대 중 1층이였는데, 아늑해서 너무 좋았다!

(저 스카프 커텐을 치면 딱 나만의 공간이 나오면서 잠도 잘오고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당)

 

 

 

- 가게명:  Zübeyir Ocakbaşı/Taksim

- 주소: Şehit Muhtar Mahallesi Bekar Sokak No::28, 34435 Beyoğlu/İstanbul, 터키

 

짐을 풀고.. 숙소에서 남아있는 다른 여행자와 조인하여 저녁을 먹으러 왔다.

양갈비 요리가 맛있는 가게라고 추천을 받아서 왔다.

 

램촙, 램립, 램스테이크  양3종세트를 시켰다. 그리고 튀르키예 맥주인 에페스 까지!

 

 

주방 바로 옆자리에 앉았기때문에 옆에서 직화 불쇼를 직관 할 수 있었다. (더웠다)

나는 개인적으로 램립이 가장 내스타일이였다. 비계가 많이 붙어있어서 더 기름지고 맛있었다.

또띠아와 저런 생양파샐러드를 같이 곁들여 먹으니까 맛있었다.

 

 

- 가게명: Karaköy Güllüoğlu

- 주소: Kemankeş Karamustafa Paşa, Kemankeş Cd. No:67, 34425 Beyoğlu/İstanbul, 터키

 

밥을 다먹고.... 내가 한국에서부터 먹고싶어서 적어왔던 메뉴중에 하나인 바클라바를 먹으러 왔다!

바클라바는 패스츄리 사이사이에 시럽을 절여서 만든 튀르키예 전통 디저트이다.

안에 피스타치오, 호두 등등 다양한 견과류가 들어있는 것도 있고 우유에 적신것도 있고 종류가 다양하다.

음료는 차이티 라고 또 튀크리예 전통 차를 시켜봤다.

 

하도 달다는 얘기도 많이 봤고, 한눈에 봐도 엄청 달아보였다.

두근두근 하면서 먹었는데... 오 진~~짜 달긴한데 완전 맛있었다..

어디선가 먹어본 맛인데 뭐였는진 모르겠다. 아무튼 엄청 달다.

피스타치오 있는 것 보다 밀키바클라바라고 사진 상 앞에 있는 바클라바가 더 맛있었다.

 

차이티가 씁쓸한 맛이라서 달콤한 디저트와 아주 조화롭게 잘 어울렸다.

(이후 여러곳에서 차이티를 마셔봤으나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여기 차이티가 제일 맛있었다.)

 

그치만 바클라바는 한번 먹을때 2개이상은 못먹을 것 같다.. 너무 달아

그리고 절대 한입에 먹기 금지. 작아보이지만 잘라먹어야된다. 그래야 딱 맞다.

 

탁심주변을 계속 걷고 또 걷다보니 나도모르게 갈라타탑에 도착했다.

사실 여기는 보려고 했던 관광지가 아니였는데, 그냥 또 언제 또 보겠나 싶어서 한번 가봤다.

갈라타 탑 요금은 175리라였다. 뮤지엄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난 뮤지엄패스는 굳이 필요없어서 안샀다.

 

이스탄불은 경사가 심해서 오르막길, 계단이 엄...청나게 많은데

설마 여기도... 이 탑도...  계단으로 가는 건 아니겠지..? 라는 걱정을 잠시 했지만

다행히 엘베가 있었다^^  (당연함)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계단으로 한층 정도 오르면 중앙에 이스탄불을 축약한 모형이 있다.

마치 우리나라 박물관에 조선시대 축약 모형있고 부분부분 버튼따라 LED로 밝혀서 설명듣고 했던.. 그 모형같았다.

 

그리고 반층을 더 올라가면 이스탄불 야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저기 멀리 보이는.. 모스크들... 여긴 다음날 내가 가볼 곳이다..

갈라타다리도 보인다. 이때 날씨가 정말 시원했어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었다.

 

갈라타 탑은 이게 끝이다.

175리라 (약 13,500원)의 가치는.. 사실 잘 모르겠다.ㅋㅎ

그치만 당시엔 첫 이스탄불 도착이라 뭐든 좋고 신났어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튀르키예 왔다 하면 다들 터키아이스크림 먹었어?라고 물어본다.

진짜 곳곳에 아이스크림집이 많은데, 다들 손기술이 장난아니다.

한국보다 더 얄미운거 같다. 본토는 다르네..

 

 

이래저래 첫 날을 마무리하고 잠에 들었다.
다음 날 부터는 진짜 여행이 시작되니깐 넘 기대되고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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