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20] 안탈리아 자유여행 | 함시튀김 | 아다나케밥 | 쾨프테 | 콘얄티비치 가는 방법 | 안탈리아 버스,트램 | 터키 자유여행 :: 매운코딩
728x90
300x250

2022/09/29
Day 9 : 안탈리아 유명특산물 맛보기 (함시튀김, 아다나케밥, 쾨프테)

오늘은 안탈리아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보내는 날이다.

배가 안고프지만 얼렁뚱땅 조식을 해치웠다.

 

점점 여행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중..😥

오늘의 여행테마는 크게 없고 자유롭게 여행하려고 한다!

파워J가 계획해둔 즉흥시간 ^^

길거리 돌아다니고 밥먹고 수영하다가 시간이 여유있으면 근교 바다까지 보러 갈예정!

안탈리아에서 함시튀김을 꼭 먹어보고 싶어서 함시튀김 파는 로컬 식당에 갔다.

여기는 현지인들이 아침식사하러 자주 오는 곳이라고 한다.

 

함시는 멸치같은 물고기인데, 그냥 멸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터키 현지인들이 평소에 즐겨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맛이 예상가긴 하지만..! 그래도 난 이런걸 경험해보고싶어~~!!!!

뷰가 공영주차장 뷰인게 아쉽지만... 그래도 뭐어때용

 

- 가게명: ENFES DELİ BALIK

- 주소: Enfes Cafe, Tahıl pazarı mahallesi 458 sokak Bilgin işhanı, D:5A, 07040 Muratpaşa/Antalya, 튀르키예

 

가게 내부에도 테이블이 있긴한데 1개정도 밖에 없고 굉장히 협소해서 무조건 밖의 야외테이블로 안내해주신다.

함시튀김만 시키기에는 양이 부족할 것 같아서 닭고기볶음?스튜? 같은 것도 같이 주문했다.

함시튀김 디스플레이가 너무 맘에 들었다. 저렇게 가지런히 동그랗게 펼쳐놓고 한번에 튀기는거라 

물고기들이 다 붙어있었다.

 

안탈리아 함시튀김의 맛은.. 그냥 내가 아는 작은물고기 튀긴맛! 이다. ㅋㅋㅋㅋ 별다른 건 없지만 이런거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생선은 항상 레몬을 뿌려먹으면 더 맛있어지는 것 같다.

어렸을때 가족끼리 캠핑다닐때 아빠가 멸치같은 물고기 잡으면 즉석에서 튀겨주시기도 했는데, 그때 생각도 났다(아련)

저렇게 작아보여도 내장이랑 가시가 다 있기때문에.. 열심히 발라먹어야한다.

어떻게 발라먹어야 좋을지 고민하다가 가게주인한테 물어보니 시범으로 슥슥 발라주셨다.

근데 그렇게 발라먹으니 귀찮기도 하고 손 더러워지는게 싫어서 그냥 야금야금 베어 물었다

 

닭고기스튜는 차갑게 나왔다. 안탈리아는 날이 더워서 오히려 좋았다. 뜨거웠으면 야외에서 더 더웠을꺼야...

닭가슴살 부위여서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양념은 토마토베이스!

 

확실히 로컬 식당이라 그런지 가격이 저렴한 편이였다.

여기서 밥먹다가 부산대 대학원을 졸업한 스페인 여행객을 만났다.

 

갑자기 뒤에서 안녕하세요? 라고 하길래 쳐다봤다가 얘기를 나누게됐다.

부산에서 살다와서 해운대,광안리를 알더라

나는 2주 남짓 여행온건데, 걘 터키에 온지 3달이 넘었다고 했던거같다.

어쩐지 행색이 현지인 같았다. 부럽군..

나중에 스페인 놀러오면 자기가 구경시켜준다고 인스타를 알려줬는데 나름 인플루언서&유튜버였다.

 

밥 다먹고 소화시킬겸 다시 호텔로와서 냅다 수영~

아주.. 여유롭고.. 행복하고..

씻고 나오니 저녁먹기 전 여유가 좀 있어서 근처에 콘얄티 비치를 보러 가기로했다.

물놀이 할건 아니고 그냥 진짜 바다를 구경하러!

구글 맵에 Antalya Konyaaltı Plaj 를 찍고 갔다.

 

버스와 트램 2가지 방법으로 갈 수있는데, 호기롭게 버스를 도전했는데.. 여기 무슨 터키타임이 있는건지 버스가 5분뒤 도착이라 했는데 10분..20분이 지나도 안오고... 이러다 노을질거같아서 트램으로 급  변경했다.

트램도 30분에 한번씩 오는거라 늦었지만..그래도 재깍재깍왔다.

도시적이지 않고 관광열차 같은 느낌의 트램!

나무 우드톤이여서 푸릇푸릇 하늘하늘한 바깥풍경이랑도 너무 잘 어울렸다.

풍경 좀 즐기고싶은데.. 아저씨 나와주세요.. 🙏 아저씨 혼자 너무 전세내면서 보고 있어요.. 

 

아저씨가 내리고 비로소 재대로 바라보게 된 풍경... 진짜 너무 멋지잖아.. 어느 시골소녀의 이야기~ 이런 st

어찌저찌하여 콘얄티 비치에 도착! 저 밑에는 다 파라솔, 비치타월이다.

와 바다가 진짜 엄청 광활하고.. 새파랬다.

본의아니게 버스를 헤매느라 노을지는 타이밍 맞춰서 도착했다. 행운이다!

뭔가 일출같기도 하고 일몰같기도 한.. 멋진 뷰.. 멍하니 구경타임

내려갈 엄두는 안나서 그냥 여기서 보는 걸로만 만족했다^^! 아침부터 돌아댕겨서 지쳤다구..

이렇게 Antalya가 적혀있는 조형물들도 많았다.  콘얄티 비치가 딱 들어오는 위치라 인증샷 포토스팟이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굳이 눈앞에 있는 트램을 안타고 굳이 굳이 버스를 탔다.

아까 버스를 못탔던 것에 오기가 생겨서.. 혼자서 반드시 현지인처럼 버스를 타고 말겠다는 이상한 고집을 부렸다.

(바보같은 행동이라도 오로지 다 내맘대로 해도되는것이 혼자여행의 장점!)

 

역시나 이 버스 또한.. 터키타임이 있는건지.. 구글맵에 곧 도착이라고 전정류장이라고 했지만..

5분이 지나도 버스같은 대형차를 코빼기도 볼 수없었다.

그와중에 구글맵에서는 내가 있는 정류장을 지나쳤다고 하는데.. 환장할 노릇ㅋ

새로운 버스번호를 추천하면서 3분뒤에 도착할거라고 하고...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라는 의미없는 실체없는 싸움하다가 20여분만에 버스탔다.

지금 생각하니 진짜 미련한거 같긴하넹ㅋ 이또한 추억이다

 

버스는 진짜 찐 현지인들만 타있었다. 외국인 아무도 없었는듯..?

심지어 버스정류장 안내방송도 나왔다가 안나왔다가 해서ㅋㅋㅋㅋㅋㅋ 구글맵키고 가다가 대충 이쯤이겠거니 할때 하차벨을 눌렀다. 버스내부는 좌석배치 빼곤 우리나라랑 거의 동일한듯!

근데 내가 앉아있는 저 자리는 신기했다. 가장 맨뒤 구석탱이에 있는 자리인데, 여기 앉으니 꼭 트렁크에 타고 가는기분이였다. 재밌군ㅋ

 

- 가게명 : Paşa Bey Kebap - Lahmacun - Antalya

- 주소 : Gençlik, 1319. Sk. No:4 D:1, 07100 Muratpaşa/Antalya, 튀르키예

그리하여... 숙소로 안들리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왔다.

터키에서 또 유명한 케밥중 하나인 아다나케밥! 떡갈비st 같은 고기와 밥, 구운 야채를 같이 먹는 케밥이다.

이것도 아주아주 존맛탱이라는 소문을 듣고.. 아다나케밥중에서도 가장 구글맵 평점이 높은 식당으로 왔다.

안탈리아가 특히 아다나케밥을 파는 식당이 많았다. 

지역마다 유명한 케밥이 있는듯!!!

전부터 계속 시켜먹어볼까 고민했었던 터키식미트볼 쾨프테! 

이것도 쾨프테 케밥이라고 부르긴 하던데, 궁금해서 시켜봤다.

사진에는 한 5-6개가 항아리 속에 들어있길래 나는 5-6개가 나오는줄 알았는데, 꼴랑 1개였다.

어쩐지 가격이 싸더라니.ㅋ 그치만 어짜피 메인메뉴 아다나케밥을 먹을거기때문에 쾨프테는 하나만 먹어도 충분하다구

되게 레몬같이 생겼다. 레몬에 빵반죽묻혀서 튀긴거같자나~~

반을 자르면 고기가 갈린게 들어있다.

만들어져있는걸 데펴서 주는거라 막 특별히 육즙이 엄청나다던지.. 그런 느낌은 못받았다.

약간 출출할때 먹는 간식같았당

드디어 나온 본식 아다나 케밥!!!!!!!!!!!

아니 미쳤다 이거 생긴거 완전 그냥 무난하고 별특징없이 생겼는데.. 왜 이렇게 맛있는거죠?

저 떡갈비.. 육즙이 진짜 팡팡터지고 줄줄 흘러 내렸다.. 진짜 뭐야 왜이렇게 맛있어..?

진짜 와.. 이건 이스탄불에서 이스켄데르 케밥 먹었을때 만큼의 감동이였다..

아니 이거 정말 또 먹고싶잖아!!??

일정상 먹어볼게 너무 많아서 아다나케밥은 여기서밖에 못먹어봤는데 모든 아다나케밥이 다 이런 퀄리티인가..??? 

육즙이 넘치고 간도 짭짤한 고기 한입에... 잡곡귀리밥 같은걸 같이 먹으면 진짜 한끼 식사 뚝딱이다.

너무 맛있잖아.. 양파무침도 너무 조화로웠다. 진짜 여기 존맛탱 너무 추천한다..

밥먹는 동안 나를 찾아온 아기고양이

너무 귀여운눈망울로 밥먹는 내내 쳐다봤다.

미안해 너한테 줄게 없다.......

그러고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카이막과 빵을 샀다.

이것은 야식이오~~~!! 맥주도 살까 하다가.. 내일 파묵칼레가려면 일찍 일어나야해서.. 술은 자제했다.

숙소로 돌아와서 싹 씻고 하루를 정리하며 개운한 마음으로 먹는 카이막은 환상이였다....

안탈리아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내일은 파묵칼레 데니즐리로 이동해야지!

728x90

+ Recent posts